투자 및 기업분석

[IPO] 아이언디바이스

VC_engineer 2024. 8. 3. 14:05

 아이언디바이스의 상장 예비심사가 승인 나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동사는 오디오 Amplifier (앰플) SoC를 개발하는 팹리스 비즈니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23년 매출액은 약 62억 원, 영업적자는 약 35억 원이고, 4,900~5,700원의 공모가 밴드가 설정되었다.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약 778억원이며,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동사에서 설계한 오디오 앰프 SoC는 상당 물량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탑재되는데, 갤럭시 A 시리즈 등 중저가 모델에 탑재된 것으로 파악된다. [1] 동사에서는 탑재 모델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해당 실적을 기반으로 '24년 매출은 약 150억 원, '25년은 297억 원, '26년에는 593억 원으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상반기에 매출 45억 원, 영업손실 18억 원을 기록했는데, 실제 실적과 추정 실적 괴리율이 크다는 점으로 약간의 논란이 있었으며, 몇 가지 사유로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으면서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2]

동사는 디지털, 아날로그, 파워 신호를 하나의 Chip에서 처리할 수 있는 Mixed-Signal SoC 설계 기술을 가지고 있는 팹리스로, Audio Amp.기능들을 Mixed-Signal chip으로 구현하여 납품하고 있다. Mixed-Signal SoC는 Analog 신호와 Digital 신호가 하나의 Chip위에 올라가는 SoC다. Analog신호와 Digital 신호는 ADC/DAC로 변환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기능을 구현하고 합칠 수 있으나, Mixed-Signal SoC로 구현되면, 좋은 전력 효율과 Chip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같은 Chip 내 공유하는 Power 소스로 여러 기능들의 Requirement를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Chip의 설계 및 제조가 어려워진다. Analog 신호 및 Digital 신호로 동작되는 Audio 또는 Sensor 등의 Use case에 자주 사용된다. 동사의 스마트 Audio Amp.가 DC-DC 변압이나 Sensing을 통해, Audio 신호를 개선하는 기술 등을 잘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의미가 있고, 대학교에도 혼성신호를 연구하는 교수님들은 꽤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Audio Amp.라는 Application만 생각해보면, 이를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는 TI를 포함하여, 국내외에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충분히 붙을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동사의 제품이 얼마나 가격 및 성능적인 장점이 있는지는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삼성 저가형 스마트폰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스마트폰 Audio의 저가형 제품이다 보니, 경쟁이 치열하고, 마진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정도의 의미일 것 같다. 따라서, 추가로 고급 모델의 PO를 받거나 다른 Application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회사에서도 최근 SiC 및 GaN 기반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드라이브 IC를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재무적으로는 마진이 좋지 않은 Application이더라도, 팹리스의 특성상 모델이 확대되고, 전체 매출이 늘어나면 이익율도 상당 부분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동사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삼성전자의 신규 모델을 수주할 수 있다면, 동사에서 생각하는 매출 및 이익도 충분히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Value에 있어서는 솔직히 Audio Amp. 관련 비즈니스가 높은 Value를 받기는 쉽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Fancy한 Application도 아닐뿐더러, 중저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엣지보다는 가성비가 좋다는 방향으로 강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신규 비즈니스인 전력반도체나 스마트폰 이외의 Application에 적용하는 연구 개발 및 영업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보여줄 수 있다면, Valuation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최근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앞으로의 upside가 기대된다. 상장 초기에는 높은 Value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신규 사업 개발 및 모델 확장이 된다면 주가도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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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8월에 상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정정신고서를 내며 보완이 조금 필요해 9월에 상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권유는 아니며, 스터디하면서 쓴 글입니다.)

Reference

[1] 아이언디바이스, 혼성신호 SOC로 고속성장 이룬다...2026년 600억 매출 목표 (youtube.com)

[2] 아이언디바이스, 매출 괴리율 확대 '우려' - 딜사이트 (dealsite.co.kr)

 

아이언디바이스, 매출 괴리율 확대 '우려' - 딜사이트

올해 추정 매출액 150억, 상반기 매출 44억 불과…밸류에이션 신뢰도에 악영향

deals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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