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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엠83 (M83)
    투자 및 기업분석 2024. 8. 11. 10:11

     2024년 8월 22일 엠83이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다. 희망 공모밴드는 11,000 ~ 13,000원이었으나, 수요 예측을 통한 최종 공모가는 상단을 초과한 16,000원으로 정해졌고, 최종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246억 원이다. 엠83의 주요 사업은 VFX (시각특수효과) 솔루션으로 가상의 이미지 및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영화나 드라마 제작에 많이 활용되는 VFX 시장은 꾸준하게 커지고 있으며, 2030년 65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Vantage Market Research)

     새로운 영화나 드라마의 특정 Scene에 어떤 이미지 및 영상이 필요하면, 이를 디자인하고, 컨텐츠를 생성하여, 원래 영상에 합성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영상이 완성된다. VFX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은 동사 외에도 여러 업체가 있고, 전문가가 외주성으로 수행하는 SI 사업이라는 이미지는 Value에 있어서 부정적이다. 하지만, 흑자 경영 및 VFX 분야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 심사에서 승인을 받고, 수요 예측 때 주목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동사의 가장 큰 강점은 VFX 업력이 10년 이상인 전문가 (슈퍼바이저)가 12명으로 국내 기준에서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는 점이다. 사람이 직접 하는 업무가 많고, 사람 1명이 담당할 수 있는 일의 양이 한정적이라고 하더라도, 노하우 및 신뢰성이 필요한 업에서 전문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정해진 Timeline안에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른 업체를 찾을 시간도 물리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VFX는 전체 작품의 품질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업체를 선정할 때 레퍼런스를 매우 중요시한다. 따라서, 기존에 여러 작품들을 한 전문가들이 많을수록 주목받는 대작들의 VFX 수주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가상 객체에 대한 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등을 할 수 있는 무형자산도 높은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주요 포인트가 된 것으로 보인다.

     동사는 '23년 기준 421억 매출에 영업이익 44억을 달성하였으며, '24년은 500억 매출에 영업이익 51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VFX 업체 중에 매우 높은 인건비로 큰 적자폭을 기록 중인 업체들도 많은데, 동사가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서두에 말했던 것처럼 레퍼런스가 있는 전문가들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고, 대형 프로젝트를 전문가들이 지휘하며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VFX 업체 중에서 숫자가 어느 정도 나오면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매출/수익 성장성은 긍정적이다. 단,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사업이다보니, 한 단계 도약을 통한 Scale up을 위해서는 적절한 인력 수급이 필수적이다. 동사는 공모 자금을 활용하여 M&A 및 해외 진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현재까지는 뛰어난 인적 구성을 기반으로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레퍼런스를 쌓았고, 이 부분은 높은 이익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추가로 빌딩 되는 팀들이 새로 수주하는 프로젝트의 수익성까지 담보하지는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매출 확장성이 있을지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투자 권유는 아니며, 스터디하면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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