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관련주 분석(1) - SK텔레콤

SK텔레콤은 1984년 설립된 기업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SKT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무선통신사업 (MNO)', '유선통신사업', '보안사업', '커머스사업'으로 나뉜다. 2021년 3월 발표한 실적발표에 따르면 4가지 사업부문 모두 꾸준한 매출성장을 이뤘다.

1) 무선 통신 사업은 4G/5G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얻는 수익 사업을 말한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면서, 요금제를 가입하고 월 요금을 납부하는데, 이 때의 요금제 사업 또한 무선 통신 사업이다. 기업의 수익성 및 성장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영업수익'의 측면에서 보면 작년 약 1조 8천억원의 영업수익 중 1조 3천억원, 약 72%가 무선통신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다. 

2020년 사업보고서 수익현황 (2021.03.17)

 5G가 2019년 상용화를 시작하면서, 요금제의 단가도 많이 올라갔다. 5G 요금제로 넘어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MNO 분야의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아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대부분의 매출은 국내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국내에 깔려있는 SKT의 기지국을 통해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건 당연한 내용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면 여기서 생각해볼 점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MNO 사업 규모에 대한민국의 인구라는 요소로 인한 upper bound가 존재한다. 2020년 10월 과기정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SKT의 가입자 점유율은 46% 정도로 국내 1위다. 알다시피 보조금 출혈 경쟁으로 KT, LG U+와 정해진 인구에서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때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매출 현황

 두 번째로 생각해볼 점은 기지국의 설치비용이다. 2020년 SKT의 기지국 투자비용은 약 2.2조원이었다. 5G 주파수를 할당받으면서, 할당 가격을 낮추는 조건으로, 약 12만국 정도의 기지국을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설치된 기지국이 6~7만 국 정도인 상황에서 앞으로도 수 조원의 투자비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5G의 mmWave는 커버리지가 LTE보다 짧기 때문에, 많은 기지국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모든 위치에서 mmWave를 사용하기에는 돈이 훨씬 많이 든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효율적인 기지국 설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연구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기지국 설치비용

 경기가 안 좋아도, 스마트폰은 쓰기 때문에, 무선 통신사업이 위축될 일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통신사간 보조금 출혈 경쟁, 인구의 감소 등으로 인한 다양한 외부 위험요소가 많다. 따라서, SKT는 이미 구축되어 있는 무선 통신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사업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5GX Intelligence에서는 기존 5G 연구의 연장선으로 5G MEC 등 Cloud system 연구, 측위기술, 표준화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SKT에서 가장 키우고 있는 분야는 AI다. 구축되어 있는 다양한 통신 플랫폼을 활용하는, 다양한 AI Application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AI 비서인 NUGU, 5G Smart Factory에 AI를 적용하는 연구 등 MNO 서비스와 연계될 수 있는 AI 연구부터, 추천 알고리즘이나 AI 가속화에 대한 연구 등 실제로 AI를 탑재하는데 문제가 될만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채용 사이트에서도 느껴진다. SKT 채용 사이트를 가보면, 5G 인원은 학, 석사 출신의 Junior를 많이 채용하는데 반해, 박사나 Expert 채용 공고에 AI쪽 내용이 많이 올라와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I는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통신사는 기지국의 실측 데이터나 통신 사용자들의 생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취업시장에서도 SKT의 위상은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좋은 인력들을 Recruting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연내 가장 중요한 Issue로 SKT 인적분할을 들 수 있다. 최근 SKT는 37년만에 유/무선 통신 분야와 New ICT 분야로 인적분할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본적으로 인적분할을 하면, 투자자에게 호재로 통할 수 있지만, SKT 인적분할은 얘기가 조금 복잡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 글에서 다 다루는 것 보다는 잘 정리된 기사 하나를 첨부하고자 한다.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606 

SK텔레콤 인적분할하면 개미들에게 호재일까 - 더스쿠프

 이번 글에서는 SKT의 전체적인 사업구조 및 최근 집중하는 사업 분야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SKT는 5G 기지국을 네트워크 장비사에서 구매하여,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하는 업체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VR/AR 등의 Application나 AI 시스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다. 최근 무선 통신 사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포트폴리오가 확장되고 있는 단계이니 5G 시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SKT 투자정보 정리

Reference

1. http://dart.fss.or.kr/

전자공시시스템 - 대한민국 기업정보의 창, DART

2. https://finance.naver.com/item/main.nhn?code=017670 

SK텔레콤 - 네이버 금융 : 네이버 금융

3. 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606 

SK텔레콤 인적분할하면 개미들에게 호재일까 - 더스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