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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투자 및 기업분석 2025. 11. 27. 09:25

    이번 포스트에서는 저궤도 초소형 위성 플랫폼의 개발 및 위성 영상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 중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의 IPO 개요와 사업 구조, 경쟁력 및 밸류에이션 논란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단순히 공모주로서의 화제성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기술 섹터 투자 관점에서 기업의 본질가치를 들여다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증권신고서 및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개인적 분석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항목
    내용
    기존 발행주식수
    9,744,791
    신규 발행주식수
    1,720,000
    적용 주식수 (주식매수선택권 등 포함)
    11,774,571
    공모가 희망밴드
    13,100 ~ 16,500
    예상 시가총액(상단 기준)
    1,938억 원
    상장 주관사
    삼성증권

     

    주요 사업

    동사의 사업 구성은 크게 위성 플랫폼, 위성 운용, 위성 영상으로 나눠진다.

    (1) 위성플랫폼

    • 상용 초소형 위성 사업에서는 저궤도 초소형 위성 플랫폼 개발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우주산업 분야의 정부 연구기관과 군 관련 기관, 대기업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큐브 위성 제작이 가장 중요한 사업이고,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사업 플랫폼 본체 시제품 제작도 하고 있다.
    • 위성과 이에 탑재되는 여러 우주 부품들은 한 번 발사에 막대한 비용을 소모하기 때문에, 안정성과 신뢰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우주환경에서 실제 운용을 해보았다는 헤리티지 (Heritage)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위성에 탑재되는 부품과 위성 자체도 수 많은 테스트와 안정성을 요구한다. 동사는 우주 환경에서 동작하는 실제 위성에 대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위성운용사업

    • 12U·16U급 초소형 위성 플랫폼에서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위성체 설계, 광학 탑재체의 정밀도, 자세제어 시스템의 성능이 유기적으로 조율되어야 하는데, 동사는 이런 시스템을 운용하면서,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위성 운용 솔루션 사업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 위성 데이터 수신을 위한 지상국 운용, 영상 처리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포함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KT Sat 등 정부기관 및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을 납품했다.

    (3) 위성 영상 사업

    • 동사는 초소형 위성의 양산 및 군집위성 운용을 통해 고빈도 지구관측 영상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상 기반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재난 분석, 군 관측, 환경 관측 등의 수요들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출 구조 및 성장 레버리지

    동사의 매출 구조를 보면, 위성 플랫폼 (위성 제조)의 비중이 높다. 매출의 증가세는 높지만, 최근 위성 플랫폼의 매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초소형 위성 제조가 동사의 핵심 기술인만큼 해당 매출이 성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상장 이후의 매출에서는 위성 영상 등의 매출 비중을 높게 추정하여 이익률을 추정했다.

    즉, 동사의 성장 레버리지도 위성 영상 사업 등에서 보고 있지만, 아직 해당 매출의 비중은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위성 영상 사업은 동사가 우주 궤도에 올린 위성에서 보내온 영상을 가공하여 수요처에 제공하면 되기 때문에, 원가가 거의 들지 않아 매출이 올라가면, 이익률이 매우 높은 사업이 될 수 있다. 단, 이런 특성 때문에, 많은 위성 기업들이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시장 개화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경쟁력 — Space Heritage (우주 환경 검증 이력)

    동사는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16U 크기의 초소형 고해상도 광학위성인 Observer-1A의 개발 및 운용에 성공하였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Space Heritage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동사는 자체 위성으로 확보한 정보를 민간 및 정부기관에 판매하는 위성영상 판매 서비스와 딥러닝, 위성영상 분석기술 등을 활용한 위성영상 분석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현재 동사는 상용 초소형 위성 플랫폼 매출 등을 지속 인식하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초소형위성을 통해 높은 시간해상도와 공간해상도를 가진 위성영상을 확보하고, Super Resolution 기술, Gap Filling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위성영상을 서비스함으로써 보유한 기술 간의 시너지가 가능하다. 즉, Space Heritage로 인증받은 기술력과 위성 추가 발사를 통해 새로운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동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 및 리스크

    동사는 다음과 같은 Valuation을 제시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27년 추정순이익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Valuation을 했다. 적용 PER는 51.72배를 적용하였고, '27년 당기순이익은 약 54억 원을 추정했다.

    '26년 매출 3배 성장, '27년은 30% 성장을 추정했다. '26년부터 급격한 매출 성장을 예상하였고, 매출총이익율도 매우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하였는데, 이런 이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려 한다.

    '25년 까지는 매출의 대부분이 위성플랫폼, 즉 위성제조에서 발생했다. 주로 국가/연구소/지자체의 수주를 받아 진행이 되었고, '25~'26년 초까지는 위성플랫폼 관련 수주에 대한 내용들도 있다. '25년까지는 매출총이익률이 10% 내외로 예상되는데, '27년 매출총이익률은 50%를 넘는 것으로 추정이 되어있다. 이는 위성 플랫폼 자체의 마진율 개선도 있지만, 매출원가가 거의 없는 위성 영상/분석 서비스 매출이 올라오는 것으로 추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출 추정 상세

    따라서, Valuation이 적합한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27년 위성플랫폼이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일 수 있는지와 위성영상/분석서비스 등 신사업 매출이 빠르게 올라올 수 있을지를 보아야 한다. 위성 플랫폼 (위성 제작) 매출은 신정부의 우주 산업 확장 정책에 따라 지자체 및 국가 연구소의 수주가 늘어나면, 어느 정도는 빠르게 성장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국내 우주 산업은 아직 국가 주도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의 정책 방향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 영상/분석 서비스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보수적으로 보는 편이다. 위성 업체들이 모두 자체 위성을 기반으로 하는 영상/분석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민간 우주 시장 활성화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군/지자체 등의 매출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위성 영상이 반드시 필요하여 많은 비용을 지출할 수요처가 많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국내 토지 면적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시간/공간 해상도를 높여주는 초소형 위성의 장점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적용 PER에 대해서는 약 51.72배를 적용하였는데, 최종 비교 기업으로는 쎄트렉아이와 AP위성을 선정하였다. 위성 제조 사업 면에서만 보면, 루미르 등 다른 기업도 포함하는 것이 적절해 보이지만, 루미르는 작년도 재무가 적자기 때문에 비교기업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우주 산업이 대표적인 미래 산업인 만큼 높은 PER 적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당위성이 있지만, 동사가 루미르와 다르게 '27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비교적 최근에 상장된 루미르는 현재 기준에서 동사와 비슷한 매출 규모 ('24년 매출 143억, '25년 예상 매출 95억 원) 및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2025년 11월 16일 기준 루미르의 시가총액은 약 1,400억 원이다. (상장 이후 최고 시가총액 약 2,500억) 이것만 볼 때는, 나라스페이스의 현재 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낮은 시가총액이기 때문에, 루미르와 다른 길을 갈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상장일의 유통가능 주식수 비율이 약 32.4%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장일 락업 물량은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단, 일반적인 기업들과 다르게, 약 15일 락업 물량이 별도로 있고, 이 물량이 상당히 많이 풀리는데, 1개월 이후 유통가능 물량도 많이 풀리기 때문에, 상장 초반의 전체적인 오버행은 꽤 많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이런 점이 상장일 투심에 반영될 경우, 상장일 주가 부진이 있을 수도 있다.

    결론 및 투자 포인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우주 산업 관련한 딜 중 하나로 마지막 투자 밸류도 천억 위에서 이루어졌다. '25년까지 매출은 꾸준하게 우상향 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국가/지자체 등에서 추가 수주가 나오면 동사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Valuation에는 위성 영상 관련 사업의 비중이 크고, 이런 점 덕분에 사업의 이익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단, 위성 영상 사업의 매출 비중은 아직 작은 상황이고, 영상 관련 매출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동사의 예상 시점보다 BEP 및 이익 증가 시점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동사의 증권신고서에서는 비교기업으로 루미르가 빠져있지만 (사유: 적자), 위성 제조 등 현재 시점에서의 사업을 볼 때는 루미르와의 주가 비교가 필요해 보인다. 따라서, 상장 시점에서의 루미르 주가도 동사의 주가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또한, 최근 컨텍, 이노스페이스 등 우주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좋지 않은 점은 약간 고민이 필요하다. 오버행 관점에서 보면, 상장일 기준에서는 유통물량이 높지 않을 수 있지만, 15~30일에 많은 유통물량이 출회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점이 상장일 투심에 영향을 미칠 경우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에 비교적으로 적은 위성 업체라는 희소성과 단기적으로는 낮은 이익률을 고려하며, 상장주에 대응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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